호치민 일상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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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켓몬 놀이
작년 아니 벌써 재작년 이군요.텟에 텅 빈 호치민 시내를 걸어다니면서 열심히 포켓몬들을 잡았더랬죠. 평상시 호치민이라면 감히 엄두도 나지 않는 일이라지요.걸어서 여유롭게 시내를 걷는다는건 말이죠.왜냐하면...평소엔 도로를 꽉 매운 오토바이에인도 따윈 무시하고 마구 올라오는 오토바이들...도로를 건널때는 좌우를 마구 살펴야 하는 긴장감들 때문이죠.물론 이런 상황도 늘 일상이고 그 일상을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지만서도 말이죠.여담이지만 혹시 텟 때 베트남을 방문하고자 한다면,흔히 티비에서 보여지는 그 오토바이 물결을 보고자 한다면요꼭!!! 텟 기간은 피해 주세요. 오토바이는 물론 재래 시장도 모두 문을 닫습니다.
2018.03.17 -
연꽃
이곳에선 연꽃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싼 꽃입니다. 꽃꽃이를 하는 지인의 말을 빌려보면 이곳의 꽃값이 싼 편이지만그 중에서도 연꽃은 그저 근처에서 툭 하고 끊어올수도 있을 정도라고 하더군요. 하지만 호치민 시내 한 가운데 사는 저로서는 마냥 툭 끊어올수는 없고가끔 시장에서 몇 송이씩을 사다가 꽂아두곤 했는데, 그 수명이 생각보다 짧아서 늘 아쉽더군요. 뭐...제가 식물이나 꽃을 가꾸는데는 똥손이라는걸 인정할수밖에 없겠네요. 하지만전 연꽃이 참 좋습니다. 더러운 연못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등의 미사여구와는 상관없이그냥 연꽃이 참 예뻐요. 수더분하면서도 화려하고 내일은 벤탄시장에 가서 몇 송이를 가져다 한켠에 꽂아둬야겠어요.
2018.03.16